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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육아 분담 방법

by goonbameedy 2025. 5. 13.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육아 분담 방법 (우리 집 솔직 후기)

육아는 공동의 책임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은 달랐어요. 하루 종일 아기를 돌보다 지쳐 있는데, 퇴근한 남편은 소파에 앉기만 하고… 그때 처음 “이건 둘이 해야 하는 일이야”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우리 부부도 시행착오가 많았고, 지금도 100% 완벽하진 않아요. 하지만 조금씩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조금 더 건강한 육아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현실적인 육아 분담 팁을 공유해볼게요.

1. 역할을 ‘대충’ 나누면, 결국 싸움이 돼요

초반엔 “나는 낮에 육아하니까, 당신은 밤에 도와줘”라고만 얘기했어요. 하지만 막상 밤이 되면 누가 뭘 해야 하는지 모호해서 매번 갈등이 생겼죠.

그래서 우리는 세세한 역할 분담표를 만들었어요:

  • 나는: 아침 수유 / 낮시간 돌봄 / 젖병 세척
  • 남편은: 퇴근 후 기저귀 갈기 / 밤중 수유 보조 / 아기 목욕

이렇게 **구체적인 항목으로 나누니** 서로 누가 뭘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감정 소비가 줄었어요.

2. 서로의 입장을 ‘진짜로’ 들어줘야 해요

한 번은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일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아기랑 씨름하느라 너무 힘들어.” “당신이 퇴근했다고 쉬는 게 끝이 아니라, 이제 같이 해야 해.”

그랬더니 남편도 자기 나름의 피로와 부담을 얘기하더라고요. 서로의 입장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마음이 풀리고 협력이 더 쉬워졌어요.

3. 집안일도 ‘육아’에 포함된다는 걸 인식해야 해요

초기에는 아기만 돌보는 게 ‘육아’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빨래, 청소, 식사 준비도 모두 아기를 위한 환경 관리더라고요.

그래서 집안일도 분담 항목에 포함시켰어요:

  • 기저귀 쓰레기 버리기 – 남편 담당
  • 주말 장보기 – 공동으로
  • 젖병 삶기 – 번갈아가며

이런 작은 분담이 오히려 육아 스트레스를 줄여줬어요.

4. 부부만의 ‘루틴’ 만들기

루틴이 없으면 매일 그때그때 싸우게 돼요. 그래서 우리는 몇 가지 고정된 루틴을 만들었어요:

  • 매주 금요일 저녁: 다음 주 육아 일정 점검
  • 매일 저녁 8시: 남편 아기 목욕, 나는 저녁 준비
  • 주말 중 하루 오전: 남편 단독 돌봄 시간 → 나는 외출 or 휴식

처음엔 어색했지만, 루틴이 쌓이면서 서로의 책임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갈등이 줄었어요.

5. 칭찬은 효과가 100배

솔직히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왜 칭찬까지 해줘야 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 아기 목욕 진짜 고생했어, 덕분에 나 쉬었어.” 이 한 마디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서로에게 **칭찬과 감사 표현을 아끼지 않는 것**, 이건 정말 작지만 부부 육아의 핵심인 것 같아요.

6. 완벽하지 않아도 ‘같이 한다’는 게 중요해요

남편이 아기를 목욕시킬 땐 물이 여기저기 튀고, 옷도 엉망이지만 그걸 굳이 지적하지 않기로 했어요. 완벽하진 않아도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니까요.

마무리하며

육아는 정말 팀워크입니다. 한 사람이 모든 걸 감당하면 금방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작은 역할부터, 대화 하나까지 부부가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게 진짜 육아 분담인 것 같아요.

아직도 저희 부부는 매일 조율 중이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를 함께 만들었다는 마음이 쌓일수록 조금씩 서로에게 여유가 생기고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초보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 극복법에 대해 저의 솔직한 마음과 극복 방법을 나눠보겠습니다.